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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10년 만에 FA컵 최강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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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백 라인은 박승욱-그랜트-하창래-신광훈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FA컵 준결승 '승부차기 히어로' 황인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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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0분에는 포항 골키퍼 황인재가 선방쇼를 펼쳤다. 아크 서클에서 때린 송민규의 중거리 슛이 최전방에 있던 한교원의 발에 맞고 굴절돼 한교원이 황인재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때 황인재는 한교원의 오른발 슛을 막아냈다. 공은 오른쪽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 3분 뒤에는 황인재가 백승호의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을 다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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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송민규가 골망을 흔들었다. 구스타보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날린 오른발 논스톱 슛이 황인재에게 막혔다. 그러나 재차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이동해 왼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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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4분 뒤 이날 처음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김종우가 아크 서클에서 빙글 돌더니 왼발 터닝 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쐐기골을 박았다. 주인공은 홍윤상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흘러나온 볼을 잡고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1만2759명의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포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