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이 시즌 첫 패배를 당한 경기에서 홈 관중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는 기이한 상황을 맞이했다.
33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다이렉트 퇴장이 경기 흐름을 180도 바꿨다. 숫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콜 팔머에게 페널티 득점까지 헌납하며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쳤다.
|
|
|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 중 끝까지 경기장에 남은 필드 플레이어는 손흥민, 페드로 포로, 이브 비수마 등 3명이 전부였다.
앞서 10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한 토트넘은 공교롭게 전 토트넘 사령탑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에게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영국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분투한 선수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
|
|
이날 숫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도 '공격 앞으로'를 '시전'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의 퇴장 및 페널티 헌납에 대해선 떳떳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나는 거의 40년간 축구를 봐왔다. 중립팬 입장에서 이 경기는 여러 이유로 가장 흥미진진한 경기 중 하나였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이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인 이유"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3골차로 패한 팀 치고는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 클루셉스키, 포로는 7점, 수차례 선방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이날 최고점인 8점(스카이스포츠)을 받았다.
토트넘 선발 11명의 평균 평점이 약 6.45점, 첼시는 6.54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