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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2명이나 레드카드를 받았다. 최전방에서 완전히 고립된 손흥민은 정말 머슴처럼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전방에서는 사실상 손흥민이 혼자 뛰어다녔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공세를 늦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여전히 라인을 올리고 똑같이 압박했다. 다만 한 명이 퇴장 당할 때마다 수비 숫자는 유지했다. 전방에서는 손흥민이 고독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사실 혼자서 하는 압박은 그리 위협적이지 않다. 공은 사람보다 빠르다. 패스하면 그만이다. 여러 명이 동시에 패스를 받을 선수까지 압박해야 상대 실수를 유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끈질기게 공을 따라다니며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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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75분, 니콜라스 잭슨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94분과 97분 잭슨에게 연속골을 내줘 해트트릭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8승 2무 1패 승점 26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처리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많은 부분을 통제할 수 없었다. 게임을 분석하기가 불가능하다. 결과에 시망했지만 선수들이 모든 것을 바쳤기 때문에 자랑스럽다"라고 입맛을 다셨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