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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법원이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에게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관객에게 철퇴를 내렸다.
44세 남성 로버트 갈랜드는 2023년 5월 6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89분 교체되는 손흥민을 향해 양 손가락으로 두 눈을 가로로 찢는 동작을 취했다.
이는 보통 서양인들에 비해 눈이 작은 동양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몸짓이다.
데일리메일은 '갈랜드는 향후 3년 동안 모든 공식전에 출입할 수 없다. 국제 경기도 관람 금지다'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한 개인에게 내려진 명령을 환영한다. 차별적 행동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는 그 행동에 대해 조치가 취해질 것이며 그에 따른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라고 단호하게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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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갈랜드의 행동은 카메라에 포착돼 SNS를 통해 퍼지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 역시 '이러한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 클럽 이용 금지 조치를 내리겠다'라고 문제 의식을 공유했다.
토트넘은 '그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클럽은 개인에게 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데일리메일은 '이번 사건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세 번째로 당한 인종차별적 사건이다'라며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라고 우려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인종차별은 축구는 물론 사회 어느 곳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 어떤 종류의 차별이라도 목격하거나 듣는 경우 신고하기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