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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는다'라는 명언이 있다.
이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된 한찬희는 "조 1위로 달리고 있는 와중에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확실한 위치를 선점해서 기분 좋다"고 밝혔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K리그 4팀 중 가장 먼저 ACL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찬희는 전남 드래곤즈 유스 시절 고교랭킹 1위를 찍었던 '축구천재'였다. 대형 유망주로 극찬이 자자했다. 킥력이 남달랐다. 슈팅과 패스의 정확성과 파워가 뛰어났다. 시야도 좋았다. 한찬희(26·포항)가 '제2의 기성용'로 불렸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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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찬희의 성장세는 둔화됐다. 출전 기회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국내 감독들이 중요시하는 수비가담 능력이 떨어졌다는 평가였다. 부상도 있었다. 결국 2021년 김천 상무에서 군생활을 한 뒤 올해 여름 포항으로 둥지를 옮겼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승모와 맞트레이드 됐다. "기대만큼 못컸다"라는 것이 개인의 냉정한 평가였다. 그래도 "부활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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