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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토트넘과 아스널이 북런던 더비를 펼친다. 장소는 경기장이 아닌 1월 이적시장이다.
스포르팅 소속 수비수인 이나시우는 지난 2020년 스포르팅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포르투갈 대표팀으로도 활약 중인 유망한 선수다. 센터백에서 활약 중이지만, 유사시에 우측 풀백이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을 만큼 속도와 패스 능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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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주전 센터백들은 건재하다. 윌리엄 살리바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모두 안정적으로 시즌을 소화 중이다. 하지만 아스널은 토트넘과 달리 유럽챔피언스리그도 병행해야 한다. 2월부터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에 돌입하면 리그와 더불어 신경 써야 하는 경기가 늘어나기에 주전급 센터백 보강이 필요하다. 현재는 대안으로 야쿱 키비오르와 벤 화이트가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주전 센터백으로는 아쉽다.
또한 아스널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살리바의 부상 이탈로 순식간에 하락세를 타며 경쟁에서 밀려났다. 과거 경험에서 배운 것이 많은 아스널은 이나시우를 데려와서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할 계획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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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시우는 현재 스포르팅과의 계약에 5200만 파운드(약 857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해당 금액만 제안한다면 어떤 구단이든 영입 협상이 가능하다.
TBR풋볼은 '아스널이 좀 더 상위권이기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토트넘이 센터백 필요성이 더 크기에 가장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1월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예의주시할 가치가 있는 상황이다'라며 두 팀의 경쟁에 많은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나시우는 맨유, 리버풀 등 유럽 빅클럽들이 탐내던 자원이기에 두 팀 외에도 경쟁팀이 늘어날 가능성도 작지 않다. 관심이 커질수록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나시우의 가치는 계속 올라갈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