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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제 대세는 '50대'다.
반면 40대 감독은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 몇년간 K리그는 '40대 기수론'이 물결쳤다. '형님 리더십'을 앞세운 40대 감독들이 득세했다. 2년 전만 하더라도 40대 감독은 13명이나 됐다.(당시 22개 구단 체제) 그나마도 연령이 낮았다. 40대 중에서도 45세 이하 감독이 비율이 70%나 됐다. 하지만 올해 40대 초반 감독은 최원권 대구FC 감독(42), 김은중 감독, 박동혁 감독, 3명 뿐이다. 40대 기수론의 대표급이었던 김도균 감독, 박진섭 부산아이파크 감독(46) 등도 이제 제법 연차가 찼다.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이영민 부천FC 감독은 올해 '지천명'이 됐다.
2년 전 47.7세였던 감독의 평균 나이는 올해 51.0세로 확 올라갔다. 축구의 트렌드가 바뛴데다, 프런트의 입김이 세지며 가속화됐던 세대교체 바람이 주춤한 모습이다. 새로운 물결을 밀고 왔던 40대 감독들은 이렇다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이 사이 K리그의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수원이 2부 강등될 정도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게 최근 K리그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관리에 능한 베테랑들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가 돌풍을 일으키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감독들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