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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번에도 '눈물'이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설욕을 꿈꿨지만, '87위' 요르단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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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악물고 달렸다. 특히 손흥민은 호주와의 8강에선 '복수'도 성공했다. 손흥민은 호주전에 얽힌 아픈 기억이 있었다. 지난 2015년 1월 31일이었다. 손흥민은 호주 시드니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에 출격했다. 상황은 쉽지 않았다. 전반 45분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슈퍼루키' 손흥민은 이를 악물고 뛰었다.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연장 전반 15분 추가 실점했고, 결국 결과를 뒤집지 못해 1대2로 졌다. 손흥민은 허망한 듯 그라운드에 털썩 주저 앉아 펑펑 울었다. 당시 팀을 이끌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 '맏형' 차두리가 다독이고 또 다독였지만 눈물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에게 2015년 호주전은 '눈물'이었다. 이번엔 달랐다. 손흥민은 호주를 상대로 결승 프리킥골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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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