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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첼시가 새 경기장 계획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올 시즌도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으며, 유럽대항전 진출도 기대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팬들의 실망감은 토드 보엘리 구단주와 포체티노를 향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첼시가 당분간 홈구장까지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등장해 팬들의 불만이 더욱 커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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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개선을 원하는 첼시의 선택지는 현재 구장을 버리고 새로운 구장을 짓는 것과 다른 구단의 구장을 임대해 임시 홈구장으로 이용하는 방안이 있었다. 현재는 다른 구장을 임시로 사용하며 현 구장을 확장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새로운 구장을 짓는 데는 부지 구입에만 5억 파운드(약 8400억원)가 필요했기에 금전적인 어려움이 컸다. 다만 리모델링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무려 6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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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후보 웸블리 스타디움이다. 토트넘도 과거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을 짓는 과정에서 웸블리를 홈구장으로 사용한 바 있다. 웸블리는 6만 2000여명 규모로 스탬퍼드 브리지보다 수용 가능 인원이 많지만, 현재 구장과 거리가 멀며, 팬들의 방문이 까다롭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이외에도 웨스트햄 홈구장 런던 스타디움도 거론되고 있지만, 팬들의 반대로 쉽지 않다. 결국 첼시가 홈구장 확장 계획부터 임시 홈구장 계약까지 많은 계획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팬들의 피로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경기장 확장 사업이 장기적으로는 구단과 팬 모두에게 이득일 수 있지만, 홈구장을 오랜 기간 떠나며 불편까지 더해진다면 원성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