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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센터백' 김민재가 모처럼 '철기둥'다운 단단한 수비력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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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날 다이어와 센터백 듀오 가능성을 입증했다. 안정감과 빌드업 능력이 출중한 '커맨드형 수비수'인 다이어가 수비를 조율하고, '파이터형'이자 '행동대장형'인 김민재가 적극적인 대인마크로 수비에 '벽'을 세웠다.
김민재는 상대의 지공 상황, 역습 상황을 가리지 않고 상대와 일대일 싸움에서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2022~2023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될 당시의 퍼포먼스와 흡사했다. 김민재는 팀이 3-0으로 앞서 사실상 경기가 기운 후반 14분 다욧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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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날 활약으로 뮌헨의 시즌 운명을 가를 레알 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2월 프라이부르크전(2-2) 이후 처음으로 가동된 '민재-다이어' 조합이 생각보다 조화롭다는 사실을 말이다. 레알이 지구상에서 공격 속도가 가장 빠른 팀 중 하나란 점을 고려할 때, 김민재는 분명 외면할 수 없는 카드다.
뮌헨은 이미 리그 우승컵을 레버쿠젠에 내줬지만, 지난 13윌 쾰른전, 18일 아스널전에 이어 이날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