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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오자마자 실점을 직감했다.
토트넘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손흥민에게 찾아왔다. 후반 41분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브레넌 존슨이 마누엘 아칸지를 압박하는데 성공했다. 손흥민도 아칸지의 실수를 예상하고, 동시에 침투했다. 손흥민의 예상대로 아칸지의 실수가 나왔고, 완벽한 단독 찬스를 잡았다.
이때 펩 감독은 싸늘함을 느꼈다. 맨시티의 경기가 펼쳐치고 있는 곳은 맨시티가 지금까지 EPL 경기에서 무승부조차 해본 적이 없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경기장이었고, 그 공을 잡은 선수가 손흥민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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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시즌 리그에서 토트넘이 2대0으로 승리했을 때는 손흥민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포를 터트렸다. 2020~2021시즌에도 토트넘은 홈에서 맨시티는 2대0으로 제압했는데 손흥민이 결승골을 넣었다. 2021~2022시즌 리그 개막전에서도 손흥민의 환상적인 선제골로 토트넘이 맨시티를 이겼다. 2022~2023시즌 1대0으로 승리할 때는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선발로 나와 맨시티를 괴롭혔다. 맨시티가 기록한 5번의 패배 중 4패에 손흥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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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감독은 순간 머리를 감싸쥐었고, 주저앉기 일보 직전이었다. 아예 그라운드에 누워서 쓰러질 지경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손흥민답지 않은 마무리를 보여주고 말았다. 슈테판 오르테카 골키퍼는 손흥민의 슈팅을 정확하게 예상해 선방하는데 성공했다. 펩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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