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킬리안 음바페를 품은 레알 마드리드를 막아낼 수 있는 팀이 존재할까.
|
음바페는 다르다. 음바페가 PSG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뒤에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음바페를 중요한 경기 위주로 기용했다. 음바페가 꾸준히 선발로 나와서 공격 포인트를 해낼 수 있는 기회만 있었다면 이번 시즌 유럽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을 것이다.
|
음바페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제외하면 특출한 커리어는 없다. 그래도 UCL에서 꾸준히 보여준 파괴력과 2022 월드컵을 통해 또 한 번 세계 최고 공격수의 자질을 보면 현 시점 음바페만큼 강력한 무기는 전 세계에 없다. 그런 선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역사를 가졌고, 가장 강한 레알로 합류한다. 향후 몇 년 간 레알이 유럽 패권을 지배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텔레그래프는 '음바페는 아직 25세에 불과하고 전성기가 다가오고 있다. 레알은 또 18개월 전에 팔메이라스에서 엔드릭을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약 896억 원)를 지불했다. 엔드릭은 지난 3월 잉글랜드를 상대로 한 브라질의 친선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이미 유럽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며 엔드릭까지 가세한 레알의 전력이 정말 파괴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텔레그래프는 '20세의 벨링엄, 18세의 엔드릭, 19세의 아르다 굴러, 21세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23세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24세의 아우렐리엔 추아메니와 브라힘 디아즈, 25세의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있다. 음바페가 나이가 있는 편이다'며 레알이 앞으로 더 강해질 일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레알은 계속해서 유럽과 남아메리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재능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갈락티코의 창시자였던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은 지금도 갈락티코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방식이 확연히 달라졌다.
|
텔레그래프는 '갈락티코 1기보다 훨씬 더 기민한 이적 정책이다. 레알은 에당 아자르 같은 선수에게 과도한 지출을 하는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다. 이제 그들은 젊은 재능과 계약을 맺고 그들의 매력을 이용한다. 다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 같은 선수들이 더 낮은 조건에도 이적을 열망했던 이유다'고 레알의 이적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
음바페가 레알로 이적하면서 팀 입장에서 고민해야 하는 건 과연 음바페가 9번 역할을 받아들일 것인지다. PSG에서도, 프랑스에서도 음바페는 중앙에 기용된 적이 있지만 중앙보다는 좌측에서 뛰는 걸 더 선호했다. 실제 플레이도 좌측에서 더욱 좋았다.
|
텔레그래프는 '안첼로티 감독이 어떤 조합을 내놓든 레알은 2025년 5월 31일 뮌헨에서 결승전이 열리기도 전에 UCL 우승 후보가 될 것이다. 나머지 유럽 국가들은 이를 알고 있다'며 레알이 얼마나 강력한 팀인지를 설명했다.
|
음바페가 2022년 레알과의 이적 협상에서 레알의 제안을 갑작스럽게 거절했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레알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었던 건 음바페의 전화 한 통이었다.
음바페는 2022년 여름에 PSG 잔류를 선언한 뒤에 페레즈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PSG와 재계약을 체결한 점에 대해서 사과하고, 자신의 꿈은 레알에서 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레즈 회장은 음바페의 사과를 기꺼이 받아들였고, 이번에 마지막 기회라면서 음바페를 유혹했다. 음바페는 레알의 제안을 수락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