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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세계 공격수 순위 10위에 선정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손흥민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포함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빅터 오시멘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제친 순위였다. ESPN은 손흥민에 대해 '양발을 잘 사용하며, 인상적인 마무리 능력이 있다'라고 평가하며 '2023~2024시즌에 10개의 득점, 10개의 도움을 기록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5명 중 한 명이'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을 10위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는 감독이 와도 손흥민은 똑같았다. 그는 EPL에서 가장 꾸준히 성공을 거둔 선수이며, 최고의 피니셔다. 그는 올 시즌에도 31세의 나이에 계속해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5시즌 동안 손흥민은 평균 15.6골과 8.4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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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상을 고려하면 이번 10위 선정은 충분히 납득이 간다. 손흥민은 올 시즌 팀 내 리그 최다 득점(17골), 최다 도움(10도움), 10골-10도움 달성 등으로 토트넘의 유럽대항전 복귀를 이끌었다. 또한 케인이 떠난 이후 구심점을 잃어버릴 수 있었던 팀에서 주장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며 활약했다.
당초 히샬리송이 뛸 것으로 예상됐던 최전방 포지션에서도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공백이 생기자, 손흥민이 리그 4라운드부터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토트넘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포지션 변경과 팀의 급격한 변화를 고려하면 손흥민의 활약은 더 높게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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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차기 시즌 토트넘의 선수단 계획을 언급하며 '손흥민은 여전히 주장으로서 팀에 필수적인 존재다. 토트넘은 그를 2026년까지 구단에 묶어두기 위해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라며 손흥민에게 재계약 제안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의 이번 결정은 토트넘 팬들에게도 충격일 수밖에 없다. 일부 토트넘 팬은 재계약 당시 손흥민의 입지를 고려하면 이런 옵션을 토트넘이 갖게 된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 키프 기자도에게 개인 SNS를 통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나"라는 질문을 남겼는데 폴 오 키프 기자는 이에 대해 "그럴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해당 팬은 "그의 재계약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토트넘에 그런 옵션을 준 사실이 매우 놀랍다"라며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다는 점에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에서도 토트넘과 손흥민의 1년 연장 계약 옵션 발동에 대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단 레전드이자, 슈퍼스타이기 때문에 손흥민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토트넘에서 시간을 보내게 해주는 것이 옳다"라며 토트넘이 그를 제대로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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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올 시즌도 토트넘을 이끌며 맹활약한 성과를 인정받으며 세계 공격수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계약 여부와 더불어 차기 시즌에는 어떤 활약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도 팬들에게는 중요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