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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무관 악령'으로 고생 중인 해리 케인이 유로 2024에서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까.
시즌 개막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DFB 포칼에서 자르브뤼켄에 패하는 충격적인 탈락을 보인 바이에른은 이후 리그 우승까지 레버쿠젠에 내줬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를 4강에서 만나 탈락하며 올 시즌 모든 우승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케인은 이후 리그 득점왕, 유럽챔피언스리그 득점왕 등 개인 수상에는 성공했지만, 또 우승 트로피를 챙기지 못하며 바이에른의 올 시즌 무관이 케인 때문이라는 팬들의 주장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케인이 차기 시즌 바이에른과 다시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기 전에 더 절호의 우승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바로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유로 20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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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은 '유로 2024는 6월 14일부터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경기로 시작될 예정이다. 전 세계 팬들은 누가 우승할지에 대해 토론 중이다. 슈퍼컴퓨터는 참가하는 24개국의 전력을 분석해 누가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예측했다. 옵타는 무려 1만번의 우승 시뮬레이션을 했으며, 그들의 슈퍼컴퓨터에 따르면 잉글랜드가 우승할 확률이 19.9%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된다'라며 잉글랜드 대표팀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축구통계매체 옵타가 슈퍼컴퓨터를 통해 유로 2024 우승팀에 대해 분석, 시뮬레이션한 결과로는 잉글랜드가 1위, 2위는 킬리안 음바페가 이끄는 프랑스가 19.1%로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개최국 독일(12.4%), 스페인(9.8%), 포르투갈(9.2%), 네덜란드(5.1%)가 따르며 우승 후보들로 점쳤다.
옵타는 잉글랜드가 결승에 오를 확률도 31.1%로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도 잉글랜드가 결승에 오를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잉글랜드는 주장 케인을 중심으로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필 포든, 콜 팔머, 데클런 라이스 등 최정예 전력으로 유럽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전력을 갖췄다.
케인에게는 어쩌면 리그 우승보다는 더 값진 우승의 기회가 이번 여름 찾아왔다. 슈퍼컴퓨터의 예측이 케인의 무관 악령까지 떨쳐내고 잉글랜드의 우승을 예상한 것일지, 아니면 케인의 무관 행진이 잉글랜드마저 막게 될지는 유로 2024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