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해리 케인의 무시무시한 우승 억제력이 유로2024에서는 무력화될까'
이렇게 무시무시한 '우승 억제력'을 갖고 있는 케인이 유로2024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우승을 노린다. 아이러니컬한 상황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우승하려면 주장이자 스트라이커인 케인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케인의 '그 특징'이 발휘되면 우승과 멀어진다. 그래서 케인이 이번만큼은 '무관징크스'를 깰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단은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유럽의 축구 통계전문 업체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로2024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
유럽 스포츠통계전문업체인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사용해 유로2024 대회에 관한 1만회의 시뮬레이션을 실행했다. 그 결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무려 19.9%의 우승확률을 보여줬다. 참가국 중 1위다. 잉글랜드가 8강에 오를 확률은 70%였고, 준결승 진출 확률은 48.2% 그리고 결승전 진출 확률은 31.1%였다.
만약 이 확률대로 대회 결과가 이뤄진다면, 잉글랜드 대표팀은 무려 58년 만에 국제대회 우승의 영예를 되찾을 수 있다. 또한 유럽 챔피언십 첫 우승의 영광도 얻게 된다. 잉글랜드는 3년 전에 열린 유로대회 때 결승에 올랐지만, 이탈리아에게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
잉글랜드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프랑스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의 우승 확률은 잉글랜드보다 약간 떨어지는 19.1%였다. 대회 개최국인 독일의 우승확률은 12.4%로 세 번째였다.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의 우승 확률은 겨우 5%에 그쳤다. 과연 잉글랜드와 대표팀 주장 케인이 '무관 징크스'를 깨고 유로2024 대회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