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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도훈호 뉴페이스 7인을 주목하라!'
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국립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5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새롭게 발탁된 7명의 데뷔전 활약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롭게 뽑힌 7명은 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배준호(스토크시티) 수비수 하창래(나고야) 박승욱(김천 상무) 황재원(대구) 최준(서울) 골키퍼 황인재(포항)다.
김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김진수(전북) 조현우(울산) 등 기존 주력 자원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릴 것으로 보이지만, 핵심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영권, 주전 풀백 설영우(이상 울산), 주전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 등이 부상 등의 이유로 이번에 뽑히지 않아 일부 선수에겐 대표팀 데뷔 기회가 돌아갈 것이 유력하다.
특히, 라이트백 포지션에는 A매치 경험이 없는 황재원과 최준이 발탁돼 둘 중 한 명은 싱가포르전을 통해 첫 선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박승욱은 원소속팀 포항에서 주로 라이트백으로 뛰었지만, 올 시즌 김천에선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황재원과 최준은 빠른 발을 활용한 기동성을 장착한 풀백으로, 오버래핑에 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준은 지난 광주전을 마치고 황재원보다 자신이 수비 능력이 조금 더 좋은 것 같다고 어필했다.
국가대표 풀백 출신 현영민 해설위원은 지난 3일 축구인골프대회에서 "2002년 월드컵 때 이영표 송종국이 많은 경험을 갖고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었다"며 "두 선수가 본인들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면, 대표팀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두 선수가 자리를 잡으면 향후 7~8년 정도 쭉 갈 수 있다. 대표팀에 잘 녹아들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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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은 한때 청소년 대표팀에서 주전 경쟁을 펼친 조규성을 대신해 대표팀 원톱 자리를 노린다. 오세훈은 올 시즌 J리그1에서 6골을 폭발하는 절정의 득점 감각을 뽐냈다. 한국 축구 역사를 통틀어 손에 꼽히는 왼발 스트라이커라는 희귀성도 지녔다.
이청용과 박지성을 교묘히 섞어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2003년생 막내' 배준호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 스토크시티에서 올해의 선수로 꼽힐 정도로 기세가 등등하다. 2선에서 문전까지 단숨에 침투하는 능력과 공격수들과 연계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얼마나 긴장하지 않고 제능력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
올 시즌 나고야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하창래와 박승욱은 부상으로 결장한 김민재의 대체자 후보로 꼽힌다. 포항 수문장 황인재도 조현우 송범근(쇼난 벨마레)에 이어 NO.3으로 분류되지만, 싱가포르~중국전이 중요도가 떨어지는 만큼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
'골키퍼 전설' 이운재는 "황인재는 상무 시절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포항이 작년부터 올해까지 기복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는 건, 그만큼 황인재가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