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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길 바란다." 임무를 마친 김도훈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으며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김 감독은 11일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자신의 역할을 마무리한 뒤 "우리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 우리 한국 축구가 갈 방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끝까지 지키는 모습에서 큰 힘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이번 임시 감독은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대표팀에 와서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해 영광이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한국 축구 스타일에 맞는 지도자가 오길 바란다.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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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3일 비공개회의를 열었다. 새 사령탑에게 요구되는 조건과 향후 선임 절차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한차례 정식 감독 선임에 실패한 후 원점에서 새롭게 출발했다. 정식 감독 선임까지 길게는 2개월 정도의 시간이 불가피해보인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해외 리그의 외국인 감독은 물론, 국내 감독도 후보에서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