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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스페인이 예상치 못한 위기에 놓였다. 유망주 라민 야말의 출전이 문제였다.
스페인은 이번 유로 2024 다크호스로 꼽히는 팀 중 하나다. 확실한 우승 후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인 신구 조화와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기에 위력적인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그중에서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는 바로 바르셀로나 출신 유망주 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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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야말의 출전이 향후 스페인 대표팀의 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발목을 잡은 것은 독일의 법률이었다. 독일은 법률상으로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오후 8시 이후 근무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소식에 따르면 선수들의 경우 오후 11시까지 이것이 허용되지만, 그것도 개인 정비와 이후 인터뷰 업무를 모두 포함해서 11시까지이기에 촉박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현지 시작으로 오후 9시에 시작하는 독일과 알바니아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만약 야말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독일 법을 어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이후 토너먼트에서도 경기가 연장전까지 이어지고, 야말이 출전한다면 제재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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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바이블은 '독일 당국이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하면 스페인 대표팀에 3만 유로(약 5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독일이 특수성을 고려해 야말의 경기 출전을 막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전했다. 매체는 '야말의 상황이 해를 입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독일 당국이 스페인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 될 수도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야말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도,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숙제 등을 함께 하고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아직 학교를 다녀야 할 나이임에도 유럽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야말이 남은 대회 기간 문제없이 출전하는 것은 스페인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