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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린 우승후보' vs '우린 네덜란드 감독'
하지만 2021년 돌연 아약스와 재계약을 거부하고 RB라이프치히로 떠났다. 그러나 2021년 말 임대로 다시 아약스에 돌아왔고, 결국 2022년 여름다시 완전 이적으로 아약스와 계약했다. 2027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이후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잡았다. 2023~2024시즌에는 30경기에 나와 18골-8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 4위, 팀 득점 1위로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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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 텐 하흐 감독도 재계약한 만큼 좀 더 강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됐다. 맨유 또한 브로비 영입에 더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다. 마침 브로비도 과거 맨유에 가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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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비는 일단 네덜란드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은 매우 좋은 구단이다. 홈경기장을 본다면 매우 좋은 클럽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점은 맨유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도 마찬가지다. 나는 2027년까지 아약스와 계약이 돼 있는 상태다"라고 아주 영리한 인터뷰를 했다.
맨유와 아스널을 비롯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등까지 언급하며 다른 빅클럽에 관해 폭넓게 열려 있다는 걸 드러낸 것. 동시에 아약스와의 계약 기간을 다시 언급하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가지 않겠다는 말은 아니다. 남은 계약 기간을 감안해 이에 합당한 제안을 하는 팀으로 간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아스널과 맨유 모두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