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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린가드, 살아가면서 이 습한 것은 처음 느껴봤다고 한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웃으며 말했다.
반전이 절실하다. 서울은 지난 6일 제주 원정에서 2대3으로 패했다. 김 감독은 "첫 번째 라운드로빈보다는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 나도 몰랐는데 선수들끼리 미팅에 대해 얘기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근래 선수들끼리 얘기한다. 팀이 바뀌어 가는 시기인 것 같다. 어떻게 축구해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한다. 변화하는 것 같다. 나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4-4-1-1 포메이션이다. 강성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린가드가 처진 공격수로 뒤에서 힘을 보탠다. 중원은 조영욱 이승모 류재문 한승규가 조율한다. 포백에는 강상우 김주성 권완규 최준이 위치한다. 골문은 백종범이 지킨다.
키 플레이어는 역시 린가드다. 대전을 상대로도 '캡틴' 완장을 차고 나온다. 김 감독은 "(제주전 뒤) 물어봤다. 자기가 축구 생활하면서, 살아가면서 이 습한 것은 처음 느껴봤다고 한다. 몸은 괜찮은데 숨이 쉬어지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나는 사실 그 날씨가 8월 열대야의 날씨는 아니었다. 충분히 할 정도인데 했는데 제시는 습도가 높아서 많이 힘들어했다. 호흡이 되지 않았을 정도라고 한다. 더위가 시작되고, 경기가 2~3일에 한 번씩 있다. 체력, 집중력의 문제인 것 같다. 그날도 골이 많이 났다. 그게 집중력이다. 체력이 떨어지고 힘들면 실수가 나온다. 그러면 실점할 수 있다. 골이 많이 나는 시기다. 누가 얼마나 더 집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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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을 앞둔 황 감독은 "안 중요한 경기가 있을까요. 상암은 항상 어렵다. 베스트11과 후반까지 계산해야 했다. 전술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이틀밖에 시간이 없었다. 상대에게 맞추는 것보다 전북전 아쉬운 부분을 수정해서 운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전은 3-4-3 전술을 활용한다. 암르파를 중심으로 박정인 최건주가 공격에 나선다. 허리엔 이상민 임덕근 주세종 강윤성이 자리한다. 수비는 안톤, 김현우 이정택이 담당한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착용한다.
황 감독은 "(상대) 강성진이 약간 내려와서 제로톱일 것 같다. 전술적으로는 주도권을 내주고 경기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 상암에서 우리가 뭐 또 갑자기 변화를 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생각을 깊게 해야한다. 상대 페이스가 워낙 좋다. 인내를 갖고 경기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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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