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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브렌트포드 공격수 이반 토니가 원하는 차기 행선지를 정했다.
토니는 이미 지난 2022~2023시즌부터 꾸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주목받는 최전방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20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는데, 이후 사생활 문제로 그라운드를 떠났었다. 지난 2017년 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베팅 관련 규정을 무려 126회나 어긴 혐의로 8개월 동안 축구 관련 활동을 정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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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문제가 있었다. 주급이 발목을 잡았다. 토니는 여러 팀 중 토트넘을 비롯해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4000만원)를 원한다고 관심 구단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의 주급 요구 수준은 현재 토트넘 최고 주급자로 알려진 손흥민의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700만원)도 크게 상회했고, 토트넘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었다.
아스널의 경우 토니를 후보에 올리기도 했지만, 이후 벤자민 세슈코와 빅토르 요케레스 등 더 젊고 유망한 선수들로 선회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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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뷰나는 '토니는 맨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브렌트포드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에 따르면 브렌트포드는 5000만 파운드(약 890억원) 수준의 금액이라면 수용할 것을 보인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최근 조슈아 지르크지 영입에 가까워지며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다만 지르크지는 단순한 최전방 득점원 역할보다는 전방에서 다양한 롤을 수행하는 데 익숙한 공격수다. 라스무스 회이룬이 기대 이하의 모습인 맨유는 최전방에서 센터 포워드로 득점에 치중할 공격수를 원하며 토니 영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많은 EPL 구단의 관심을 받았던 토니가 원하는 차기 행선지를 택했다. 맨유가 900억에 가까운 이적료를 투자해 토니를 품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