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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코치 면접 마무리' 홍명보 감독, '캡틴' 손흥민에 이어 '괴물' 김민재도 '면담'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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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1 16:21


'외인 코치 면접 마무리' 홍명보 감독, '캡틴' 손흥민에 이어 '괴물'…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외인 코치 면접 마무리' 홍명보 감독, '캡틴' 손흥민에 이어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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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유럽으로 떠난 홍명보 신임 A대표팀 감독이 광폭행보를 하고 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까지 만났다.

2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현지시각 20일 오후 독일 뮌헨에서 김민재와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19일 영국 런던에서 '주장' 손흥민을 만나 1시간 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손흥민과 함께 했던 홍 감독은 10년만에 대표팀에서 재회했다. 당시 막내급이었던 손흥민은 대표팀의 핵심이자 최장 기간 주장으로 활약 중이다. 홍 감독은 태극전사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손흥민과 독대하며 대표팀의 현재 상황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을 만난 홍 감독은 독일 뮌헨으로 이동해, 오후 늦게 김민재를 만났다. 첫 만남이다. 수비수 출신인 홍 감독은 자신과 같은 포지션인 김민재의 기량에 여러차례 극찬한 바 있다. 홍 감독은 김민재와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홍 감독은 이어 현지시간 21일 뮌헨에서 마인츠로 이동해 이재성(마인츠)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홍 감독은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했다. 그는 "외국인 코치들을 미팅을 통해 그분들의 철학과 비전,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등을 직접 듣고 결정하는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홍 감독은 향후 대표팀 운영을 위한 방안으로 분업화, 전문화를 꼽았다. 그는 "현대축구의 핵심은 분업화다. 코칭 스태프를 세분화시키고 전문성을 끌어내서 극대화시키는 게 내 몫이다. 선임만큼이나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요하다. 그동안 한국에 온 외국인 코치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한국 코치들과의 관계 등을 잘 조율하며 팀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외인 코치 면접 마무리' 홍명보 감독, '캡틴' 손흥민에 이어 '괴물'…
일각에서 제기된 '외국인 코치 선임이 의리 축구 방지를 위해서다', 'KFA가 먼저 외국인 코치를 제안했다' 등의 보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치 선임은 이임생 이사에게 요청한 내용이다. 감독 수락 조건에 넣었다. 만약에 그런 것들이 수락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고 내가 먼저 요청을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KFA를 비롯해 여러 루트를 통해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1차 명단을 추린 홍 감독은 16∼18일 사흘 동안 현지에서 전술 코치와 피지컬 코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면서 '적임자 찾기'에 힘을 쏟았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홍 감독은 일정이 허락하면 세르비아로 이동해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하는 황인범과도 만난다는 계획이다. 홍 감독은 다음 주중 귀국해 외국인은 물론 국내 코칭스태프까지 확정한 뒤 이달 말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코칭스태프 구성과 관련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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