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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제 마레스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첼시가 출발부터 어수선하다.
아르헨티나는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제패했다.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콜롬비아를 1대0으로 제압했다. 2021년에 이어 코파 아메리카 2연패에 성공한 아르헨티나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포함해 메이저대회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코파 아메리카에선 통산 16번째 트로피를 올리며 우루과이(15회)를 제치고 최다 우승국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환희'가 너무 컸던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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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첼시에는 웨슬리 포파나를 비롯해 크리스토퍼 은쿤쿠, 말로 귀스토, 악셀 디사시, 브누아 바디아실, 레슬리 우고추쿠 등 다수의 프랑스 출신들이 포진해 있다. 포파나가 인종차별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한 가운데 다른 선수들도 페르난데스의 팔로우를 취소하는 등 불쾌해했다.
첼시는 미국 투어를 통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29일 첼시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제임스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이 탈의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며 "선수들은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을 좋아하지 않으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큰 충돌이 없기를 바랐다. 그는 "모두가 한자리에 모일 때까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것이 순조롭게 해결되고 시즌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난 그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지만, 우리가 다른 시간대에 있었기 때문에 소통이 쉽지 않았다. 사실은 그냥 일반적인 대화였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견해와 상황 설명을 했다"며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축구에는 인종차별이나 차별이 있을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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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스카 감독은 사건을 무마하기에 급급했다. 탈의실에서도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선수가 성명을 내며 사과했고 클럽도 똑같이 했기 때문에 문제는 매우 간단했다. 결국 그들은 모두 인간이며, 그들 중 누구에게도 나쁜 의도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페르난데스가 돌아오더라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선수가 이미 상황을 명확히 했고 클럽도 마찬가지였다. 더할 말이 없다. 그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옹호했다.
그러나 내부의 분위기는 또 다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