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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32·알힐랄)는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짧고 굵은 우정을 쌓은 이강인(24·PSG)을 잊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17일(한국시각),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PSG와 르아브르의 2024~2025 프랑스리그앙 1라운드를 마치고 이강인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방문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7월20일,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진 게시글에는 직접 'Hijo♥'라고 댓글을 달았다. 'Hijo'는 스페인어로 '아들'이라는 뜻이다. 막내동생뻘인 이강인을 향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네이마르는 장기부상을 이겨내고 최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컨디션 올리기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와중에 전 소속팀인 PSG의 상황과 이강인의 근황을 꼬박꼬박 체크했다.
이강인은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는)나를 되게 좋아해주고, 다른 선수들보다 더 잘 챙겨줬다. 고맙다. 좋은 선수들과 같이 뛰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고 했다. 네이마르를 '멋진 어른', 음바페를 '축구를 정말 잘하는 3살 형'이라고 표했다. 네이마르에겐 축구선수, 삶에 대한 조언을 듣고, 음바페에겐 슈팅 기술을 전수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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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윙으로 선발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2분4초에 상대 페널티 박스 안 우측에서 곤살루 하무스의 패스를 받아 그림같은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통계업체 '옵타'는 이강인의 2분4초골이 리그앙에서 2009년 8월8일 마마두 니앙의 1분42초 득점 이후 15년만에 나온 최단시간 득점이라고 소개했다.
이 골은 이강인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통틀어 개인 최단시간 득점이기도 하다. 종전 개인 경력 최단시간 득점은 지난 1월 툴루즈와 컵대회에서 기록한 2분34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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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이강인이 벤치로 물러난 뒤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랑달 콜로무아니가 연속골을 퍼부으며 후반 3분 고티에 요리스가 한 골을 넣는데 그친 르아브르를 4대1로 대파했다.
이강인은 24일 몽펠리에와 리그앙 2라운드에서 연속골을 노린다. 이강인은 PSG 입단 첫 시즌인 2023~2024, 몽펠리에와 리그 2경기에서 각각 1골씩 넣으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