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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손흥민이다. 아직 토트넘은 손흥민이 너무나 필요한 팀이다.
손흥민은 깎아내리기는 수위가 매우 높았다. 풋볼 365는 "손흥민의 커리어는 상승세를 타고 있지 않다. 그는 토트넘에서 대단한 선수였지만 과거형이라는 느낌이 점점 들기 시작했다.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절대적인 선수로 간주될 수 없다"며 손흥민이 더 이상 토트넘의 에이스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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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은 레스터전보다 더 좋은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반 2분에는 절묘한 패스로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줬다. 전반 6분에는 손흥민 존에서 과감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수비수 몸에 굴절된 후 골대 안으로 향했지만 조던 픽포드가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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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살아나자 토트넘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14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동료들과 좋은 패스플레이를 만들면서 에버턴 수비를 헤집었고, 이를 틈타 이브 비수마가 선제골을 작렬했다.
그 다음은 손흥민의 몫이었다. 전반 25분 에버턴이 후방 빌드업을 시도하자 손흥민은 전력질주로 픽포드롤 향해 달려갔다. 픽포드는 손흥민의 속도를 예측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공을 가로챈 뒤에 빈 골대에 밀어 넣으면서 시즌 1호골을 작렬했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로메로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3대0을 만들었다. 승리의 마침표를 찍은 선수 역시 손흥민이었다. 후반 32분 미키 판 더 펜이 토트넘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차단한 뒤에 질주하기 시작했다. 바로 옆에 있던 손흥민도 같이 역습에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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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리버풀 전설인 스티븐 제라드와 로멜로 루카쿠를 넘어 EPL 역대 최다 득점 21위에 위치했다. 이제 1골만 추가하면 EPL 역대 최다 득점 20위 안으로 진입한다. 이번 시즌 안으로 역대 15위권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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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손흥민이 여전히 더 많은 일을 하려는 동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좋아하고, 그런 모습이 우리한테 중요하다. 손흥민은 정말 오늘 대단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자신의 역할을 즐겼고, 훌륭한 마무리로 또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며 끝까지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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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의 선수 중 손흥민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미과 함께 콜 팔머(첼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주앙 페드루(브라이튼), 노니 마두에케(첼시),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 에밀 스미스 로우(풀럼), 로메로, 판 더 펜(이상 토트넘), 막스 킬먼(웨스트햄), 다비드 라야(아스널)가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뽑혔다.
디니는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중앙에서 시작하여 왼쪽으로 이동하여 2골을 넣었다. 그는 끊임없이 위협적이었다. 이제는 팀의 주역이 되어 해리 케인의 모든 골을 대체하는 도전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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