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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부진과 함께 새로운 수비수 영입을 다시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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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바이에른은 타 영입을 추진했지만, 이적시장에서 시간이 흐르며 소식이 잠잠해졌었다. 문제는 이적료였다. 빌트는 '레버쿠젠은 타의 이적료를 줄일 생각이 없다. 이로 인해 바이에른은 부담을 느낀다'라고 현재 타의 이적 상황을 전했다. 레버쿠젠은 현재 타의 이적료로 꾸준히 4000만 유로(약 600억원) 수준을 원한다고 알려졌지만, 바이에른은 2000만 유로(약 300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은 이적료를 맞춰주는 대신 명확한 기준을 두고 협상에 임하는 상태라고 전해졌다. 이후 바이에른과 레버쿠젠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며 타의 영입 가능성은 줄어드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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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김민재다. 김민재는 지난 DFB 포칼 경기에 이어 바이에른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도 선발 자리를 지키며 출전했는데, 개막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독일 언론과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10분 상대 압박에 고전하는 과정에서 노이어를 향해 시도한 백패스가 비머에게 걸렸다. 공이 힘을 잃고 떨어지자 비머는 이를 몰고 전진해 박스 중앙에서 마예르에게 패스했고, 마예르는 노이어가 비운 골문으로 가볍게 차 넣으며 두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김민재로서는 뼈아픈 실책이었다. 지난 경기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실수였으며, 압박에 취약한 모습을 노출하고 말았다. 다행히 팀이 다시 역전하며 패배의 원흉으로 몰리지는 않았으나 치명적인 실수였던 것은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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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타가 바이에른에 합류한다면 올 시즌 바이에른 잔류 후 주전 경쟁을 노렸던 김민재에게는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갈 여지가 있다. 더욱이 속도와 경합 등에서 강점이 있는 타는 김민재와도 많은 장점을 공유하기에 주전 경쟁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리그 개막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위기를 맞이한 김민재에게 더 비극적인 소식이 도착했다. 타의 영입이 성사된다면 올 시즌 김민재에게 얼마나 더 기회가 올지도 장담할 수 없기에 바이에른의 결정에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