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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전설이 돼 가고 있는 손흥민의 입단 9주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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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시즌 또 한번 새로운 문을 열었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웨인 루니,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5명 뿐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부터 주장 완장을 찬 위고 요리스가 전력 외로 분류됐고,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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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얼떨떨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부하지 않았다. 그는 "이 거대한 팀의 주장이 돼 정말 영광이다. 큰 놀라움이고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나는 이미 모든 선수들에게 경기장 안과 밖 어디에서든 스스로가 주장이라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새 시즌이 다가왔고,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이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한 시즌동안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그 여정은 계속되고 있다. 새 시즌 손흥민은 에버턴과의 2라운드에서 2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또 다른 '스페셜 반전'이었다.
레스터시티와의 1라운드에서 1대1로 비기자 화살은 손흥민을 향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혹평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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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레전드, 이른바 전설을 화두에 올려놓은 데 대해 "그런 것에 대한 정해진 기준은 없다. 그가 언제 끝나든, 바라건대 먼 미래일 테지만, 그는 이 클럽에서 존경받는 동료들과 함께 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하지만 그가 여전히 더 많은 것을 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좋다. 그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거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에버턴전 후 "멋있는 모습들을 선수들이 보여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이제 두 경기 치렀다. 너무 좋아할 생각도 없고 좀 차분하게 다음 경기를 기다리면서 매 경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