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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FC가 안산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선두권 추격에 파란불이 켜진다.
이랜드는 지난 28라운드 홈에서 정재민과 변경준의 연속골로 수원삼성에 2대0으로 승리하며 한껏 기세가 올라 있다. 15경기 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한 점도 반갑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19라운드 홈에서 안산에 0대3으로 패배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안산이 직전 라운드에서 천안에 3대2로 승리하며 베스트 팀으로 꼽힌 것도 경계할 점이다.
1m92의 장신 스트라이커 정재민은 지난해 안산에서 K리그에 데뷔해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1 수원FC로 이적한 정재민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서울 이랜드로 합류해 2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라운드 수원전에서 승부의 향방을 가른 선제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활약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하는 정재민은 "친정팀과의 맞대결이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골 욕심도 강하다.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6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상승세를 이끈 변경준도 출격 대기 중이다.
올 시즌 팀 내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 중인 변경준은 지난 수원전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만들어 냈다.
7골 4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인 변경준의 활약 여부도 기대해 볼만한 요소다.
창단 10년 만에 첫 승격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가 'K리그 최강 화력' 면모를 이어가며 선두권에서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