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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금의 방식으로는 절대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날두가 맨유의 등번호 7번을 받자 당시 영국 현지에서는 호날두를 향한 여론이 썩 좋지 않았다. 개인플레이 위주만 잘하는 호날두에게 등번호 7번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끝까지 호날두를 믿고 주전으로 기용했다. 호날두는 2005~200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2006~2007시즌부터 맨유의 에이스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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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온 뒤로 호날두는 불평하기 시작했고, 텐 하흐 감독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을 퍼부으면서 양 측은 서로 되돌릴 수 없는 관계가 됐다. 맨유는 호날두와의 계약을 해지했고, 그렇게 호날두는 좋지 못한 모습으로 맨유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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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아직도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악감정이 남아있어 보였다. 그는 "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EPL과 UCL에서 우승하기 위해 경쟁력이 없다고 말했다. 맨유 감독이라면 EPL과 UCL에서 우승할 경쟁력이 없다고 말해서는 안된다. 속으로 선수들에게 그런 잠재력이 없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말해서는 안된다"며 텐 하흐 감독을 비판했다.
이어 호날두는 "내가 맨유에 바라는 것은 최고의 팀이 되는 것이다. 나는 맨유를 좋아한다. 나는 과거를 잊어버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며 친정팀과 척을 지면서 떠났으면서도 애정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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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계속해서 "난 맨유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들은 재능에만 의존할 수 없다. 밑바닥부터 재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맨유는 경쟁할 수 없다. 불가능할 것이다"며 변화없이는 맨유가 절대로 예전처럼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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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텐 하흐 감독이 반 니스텔루이의 말을 들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반 니스텔우리는 클럽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맨유는 그 시절의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퍼디난드, 로이 킨, 폴 스콜스, 게리 네빌, 퍼거슨과 같은 사람의 지식 없이는 클럽을 재건할 수 없다. 축구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그때 라커룸에 있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선수들을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텐 하흐 감독에게도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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