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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주장 손흥민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리그 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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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직전 카라바흐FK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를 요청하며 그라운드를 떠났었다. 당시 경기 후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하는 강수를 두지 않고 명단 제외하며 휴식을 선택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것은 지난 2022년 11월 안와골절 부상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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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이후 토트넘은 격차를 벌리기 위해 분전했다. 전반 11분 쿨루셉스키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후 시도한 슈팅이 오나나의 어깨에 맞았다. 전반 12분 쿨루셉스키의 패스 이후 우도기의 왼발 슛은 골대 위로 향했다. 결정적인 기회도 놓쳤다.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우도기, 쿨루셉스키를 거친 공을 존슨이 박스 우측에서 잡았다. 침착하게 시도한 슈팅은 그대로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맨유도 반격을 위해 분전했다. 전반 22분 박스 우측 가르나초가 연결한 패스를 마이누가 페널티박스 중앙 지르크지에게 내줬다. 지르크지는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비카리오의 손에 걸렸다. 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래시포드가 쇄도하는 가르나초를 향해 찔러준 패스는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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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점차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전반 37분 래시포드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기다리던 가르나초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했으나 그대로 골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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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겪게 됐다. 전반 41분 매디슨이 공을 몰고 전진하는 상황에서 브루노는 대놓고 발바닥을 들고 매디슨의 종아리를 발로 가격했다. 이를 확인한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며 퇴장을 명령했다. 맨유는 브루노의 퇴장 이후 마이누를 빼고 메이슨 마운트를 투입했다.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전반은 토트넘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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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토트넘이 이른 시점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맨유와의 격차를 벌렸다. 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존슨이 올린 크로스가 데리흐트를 맞고 굴절되며 문전 앞 쿨루셉스키에게 향했다. 쿨루셉스키는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맨유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은 두 골의 격차에서 만족할 생각이 없었다. 다만 베르너가 기회를 날렸다. 후반 11분 쿨루셉스키가 역습 상황에서 좌측을 쇄도하는 베르너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다. 베르너는 곧바로 공을 잡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나나를 다시 한번 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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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31분 존슨, 매디슨, 베르너를 빼고, 마이키 무어,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변화는 곧바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32분 베리발이 코너킥 상황에서 올린 크로스를 사르가 머리로 방향을 바꿨고, 이를 골문 앞에서 솔란케가 밀어넣으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솔란케는 멀티골 기회를 노렸다. 후반 45분 솔란케가 박스 안에서 1대1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오나나 다리에 걸리며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3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