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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역대급 유망주인 마이키 무어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곧 1군 주축으로 자리잡을 기세다. 곧 토트넘으로 향할 양민혁의 강력한 경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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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명단이 아닌 탓인지 토트넘은 전반전에는 많은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베르너가 결정적인 기회를 두 차례 날리면서 교체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어를 제일 좋아하는 포지션인 좌측 윙포워드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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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분 무어는 과감한 돌파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급했다. 히샬리송과 루카스 베리발에게 걸리지 않았을 뿐, 완벽한 득점 기회를 개인 역량으로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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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토트넘 부주장 매디슨은 "후반 20분까지 난 좌측에 네이마르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무어는 정말 훌륭했다. 계속 공을 요구하고, 용감하고, 젊고 용감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모습을 빼앗고 싶지 않았다"며 극찬을 보냈다.
이어 그는 "무어는 어리고, 총명하고, 사랑스러운 선수다. 정보를 받아들이고, 능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나는 더 나이가 많은 선수로서 도와줄 것이다. 희망하건대, 내가 무어를 도와줄 수 있는 조언을 해줄 수 있길 바란다. 모든 능력을 가진 선수다"며 선배로서 무어의 성장을 돕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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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대한 무어가 1군에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배려해줄 생각이다. 그는 "무어를 어떻게 기용할지를 정말 조심해야 한다. 나는 무어를 내보내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훌륭한 선수이고 앞으로 많은 걸 보여줄 선수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무어는 구단에서 선정한 알크마르전 경기 최우수 선수가 됐다. 무어는 지난 페렌츠바로시 UEL 원정길에서도 뛰어난 활약으로 경기 최우수 선수가 됐다. 경기에 선발로 나올 때마다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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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무어에게 관심을 가진 구단들을 나열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있었다. 하지만 무어는 자신을 키워준 토트넘을 배신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만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로테이션 멤버로서 확실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이다. 이 정도 활약상을 보여준다면 시즌 후반기에는 주전 경쟁도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무어는 손흥민의 후계자로 평가받기도 했다. 토트넘 전문 매체인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가 토트넘은 필요하다"며 토트넘이 데리고 있는 3명의 유망주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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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토트넘 입단을 앞둔 양민혁에게는 강력한 경쟁자로 올라선 무어다. 양민혁보다 나이도 어리고, 성골 유스이며, 잉글랜드 선수다. 프로 무대에서의 검증은 양민혁이 앞서고 있지만 대신 무어는 이미 토트넘에서 보여준 게 많다. 양민혁처럼 양쪽 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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