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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서울시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예산을 33억원으로 3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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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재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은 질의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직접 살피고 온 사진을 공개하며 서울시설공단을 향해 "잔디관리가 부실한 정도가 아니라 아주 엉망이다. 단순히 훼손된 정도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송풍기 4대, 잔디관리 인력 7명이 관리하고 있다는데, 이런 장비와 인력으로 지금까지 저 넓은 경기장을 어떻게 관리해온 건가. 시설공단 측이 너무 안일했다. 대관 원칙도 안지켜졌다. 5일 뒤 K리그 경기가 있는데 콘서트 대관을 해줬다. 5일만에 복구가 되나. 2021년부터 작년까지 잔디 민원만 134건이 들어왔다"고 비판했다. 공단 측의 "예측하지 못한 이상 기후 영향"이라는 취지의 답변에 김 의원은 "제가 본 그라운드 상태는 이상기후와 관련 없다"고 일축했다. 공단 측이 "10월 15일 이라크전을 앞두고 공단이 대한축구협회에 잔디 복구계획을 제출했고, 복구했다"고 설명하자 "어제 가보니 이게 무슨 복구냐고 할 정도로 그라운드 상태가 엉망이었다"고 비판했다. "팔레스타인전 후 월드컵 예선전 이라크전 장소를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옮겼다. 수도 서울의 망신이고 대한민국의 망신"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철저한 책임의식을 갖고 경기장 총체적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