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부산의 조성환 감독이 더 나은 내년을 기약했다.
부산은 경기 초반부터 시종일관 공격적으로 골을 노렸다. 총 12개의 슛을 쏘고도 골망을 여는 데 실패했다. 전반 4분 유헤이의 발리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 21분 페신의 슛은 전남 미드필더 최원철이 몸으로 막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음라파의 문전 앞 슛은 골대를 외면했다.
조 감독은 "부천전 이후 플랜 A~D를 준비했다. 여러 상황에 대비했지만, 끝내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아쉬워했다.
아쉽게 승격에 실패한 부산은 다음시즌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다이렉트 강등된 인천과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은 조 감독이 지난 6월까지 머물던 팀. 조 감독은 "이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나는 부산의 감독이고, 팀 목표를 이루려고 왔다. 승부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과 인천이 나란히 승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광양=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