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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이번이 마지막인줄 알았는데…."
칼둔 알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여정이 계속돼 기쁘다. 그의 헌신, 열정, 혁신적 사고는 경기의 판도를 새로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아홉 번째 시즌을 보내는 동안 놀라운 시간을 경험했기에 팀에 정말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며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게 내 목표"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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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2~2023시즌에는 구단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뤄 EPL, FA컵을 합쳐 '유럽 트레블(3관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런 그에게도 사퇴를 고민했던 고난의 시간이 있었다. 지난 10월 말 카라바오컵 토트넘전(1대2 패)부터 브라이튼전까지 공식전 4연패 수렁에 빠졌을 때다. 맨시티가 4연패를 한 것은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는 물론이고 아랍에미리트(UAE) 자본에 인수되기 전인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4연패에 직면했을 때 과르디올라 감독은 퇴임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런 그는 흔들렸던 마음을 고쳐잡았다고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4연패로 인해 여러가지 생각을 한 것을 사실이지만 아직 그만둘 수 없다고 느꼈다"면서 "구단이 나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나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을 생각하니 포기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