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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5연패에 빠졌지만 선수들을 향해 무한 신뢰를 보냈다.
과르디올라는 감독 커리어 처음으로 공식전 5연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오일머니 파워'를 앞세운 만수르 구단주 시대 이전인 2006년 이후 처음으로 5연패에 빠졌다.
맨시티는 이 패배로 1위 리버풀과 승점 8점 차이로 멀어졌다. 프리미어리그 5년 연속 우승에 적색경보가 들어왔다.
그는 "나는 이 선수들을 그 어느 때보다 더 신뢰한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나는 내 인생에서 나쁜 성적을 내고 싶어서 나쁜 성적을 내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 팬이나 클럽에 나쁜 성적을 주고 싶어하는 선수는 없다. 그런 걸 원하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는 "6만 관객 앞에 서면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상처로 다가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과르디올라는 해결책을 찾겠다고 맹세했지만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다음 프리미어리그 상대는 리버풀이다. 그가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는 불문명하다'고 우려했다.
BBC는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와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가 결장한 상황에서 맨시티 수비진은 너무 많은 공격에 노출됐다. 토트넘은 맨시티 풀백을 고립시키고 중앙을 압박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공을 연결해 공간을 넓게 활용하는 플랜을 가지고 나왔다. 맨시티는 우울한 경험을 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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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가 지기 시작했을 때 나는 우리만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것이 내 의무다. 우리가 가진 선수들 보다 나은 선수들이 있나요? 나는 그들과 함께 시도하겠다"며 강력한 반등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과르디올라는 "도망칠까요? 절대 안 된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일어나야 한다. 우리를 정의하는 것은 우리가 실패했을 때 일어나서 맞서는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이번 시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 다만 단 1초도 이 선수들을 믿지 않을 수는 없다. 전 세계적으로 8년 9년 10년 연속으로 성공을 지속할 수 있는 팀은 없다. 물론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하려는 것은 이것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맨시티의 현재 연패는 과르디올라 감독 경력 중 가장 길다. 과르디올라가 프리미어리그에서 3연패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르디올라는 홈에서 4골 차이로 패배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BBC는 '또한 디펜딩챔피언이 공식전 5연패를 당한 것은 1956년 첼시 이후 처음이다. 2003년 아스널에 1대5로 패배한 뒤 최악의 홈경기 패배'라며 심각성을 들췄다.
BBC는 맨시티가 역습에 매우 취약해졌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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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지난 시즌부터 로드리가 출전한 경기의 승률은 78%다. 로드리가 없을 때에는 승률이 50%로 떨어진다. 심지어 로드리가 나온 경기에서는 진 적이 없다'며 로드리가 얼마나 커다란 역할을 했는지 조명했다.
BBC는 '선수단 노령화도 문제다. 29세 이상의 선수가 출전시간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높다'고 우려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