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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최근 부상과 무수한 이적설, 이전 같지 못한 기량으로 출전 기회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팀의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순위 경쟁 팀인 본머스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 제외된 것만 봐도 팀 내 위상이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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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본머스전에서는 손흥민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으면서 변화를 줬다. 최근 손흥민에 대한 외신의 부정적인 인터뷰와 보도가 쏟아지면서 포스테코글루에게도 선발 명단을 꾸리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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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토트넘은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 데얀 클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프레이저 포스터로 선발진을 꾸렸다. 최근 실질적인 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클루셉스키와 팀 내 최고의 골결정력을 소유한 존슨이 선발로 나서면서 승점을 챙기겠다는 포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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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오히려 본머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패배한 것이다. 손흥민이 뒤늦게 투입됐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은 채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사실상 손흥민 없이 실패를 맛본 포스테코글루이기에 첼시전에서 그를 또 선발에서 제외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첼시에게 끌려가는 경기를 펼친다면 일찌감치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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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초반 1~5라운드에서 전부 90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부상으로 2경기에서 결장한 뒤 복귀전인 웨스트햄전에서 70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그다음 경기에서는 또다시 부상이 발생하면서 결장했다. 이후 복귀전인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56분만 뛰고 이례적인 조기교체를 당했다. 당시 손흥민은 감독의 결정에 불만을 표했고, 외신도 이를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이후 입스위치전에서 90분을 뛰었지만, 맨시티전에서도 63분 만에 조기 교체됐고, 본머스전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되며 33분을 뛰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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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등 유수의 빅클럽 이적설이 나올 정도로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질질 끌고 있다. 이같은 토트넘의 결정 지연에 손흥민 측에서 불만을 품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올 정도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지난 3일 시작됐다. 스페인의 엘골디히탈이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 바르셀로나는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를 동시에 매각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하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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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골디히탈은 "한지 플릭 감독은 손흥민을 영입하려면 일부 선수를 매각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는 데쿠가 손흥민을 자신에게 제안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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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7일 스페인의 엘나시오날이 "토트넘의 역사적인 선수이자 프리미어리그의 가장 상징적인 선수 중 하나인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자신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스포츠적으로나 상업적으로 매력적인 선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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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팀토크도 8일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본인을 영입할 것을 제안했다. 손흥민은 시즌이 끝난 뒤 이적료 없이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측근은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아 불만을 품고 있다.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