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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선수들 자랑스럽다. 내년에는 승격하겠다"
전반에 득점이 나온 후 후반 라커룸에서 "플랜대로 잘 됐다. 후반은 동점 상황이기 때문에 급하게 하지 말고 급하지 않게 경기하면서 한번을 더 노리자고 했다. 아쉽기는 하다. 첫 실점 상황에서 스로인을 주면서 나왔는데, 기량 차이도 있지만 경험의 차이다. 그런 부분을 발판 삼아 더 좋은 선수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랜드는 올 한해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창단 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승강 플레이오프도 나섰다. 김 감독은 "팀을 새로 맡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 변화도 됐다. 좋았던 때도 있고, 힘든 때도 있었다. 1년이 끝나고 돌이켜 보면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한해였다. 우리가 승격도 중요하지만, 이랜드가 10년 동안 승격을 못했다. 승격에 가기 위한 과정도 중요하다. 그런 과정을 생각했을때는 올 한해 좋은 단계를 밟고 거치고 있다. 정말 더 치열하고, 2부는 더 승격하기 힘든 경기가 내년에 펼쳐진다. 이런 경험과 교훈을 잘 새겨서 내년도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기 후 박민서를 비롯해 몇몇 선수들이 울더라. 감독으로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팬들을 뵙고 인사하니까 그런 마음이 더 컸다. 팬들의 기대에 충족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 열심히 했다고 박수 쳐 주시고, 이랜드 팬들이 원정길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을 잘 간직하고 내년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