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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를 붙잡기 위해서 재계약을 제안했다.
살라는 21세기 리버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2017~2018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살라는 이적하자마자 역사를 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2018~2019시즌에도 살라의 맹활약은 이어졌다. 2시즌 연속 EPL 득점왕에 오른 살라는 리버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9~2020시즌에는 리버풀과 함께 EPL 역사상 첫 우승을 달성하면서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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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살라의 언론플레이라는 분석이 많다. 리버풀은 살라와의 재계약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디 애슬래틱은 "살라와 반 다이크, 그리고 아카데미 졸업생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1월 1일부터 외국 팀과 사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리버풀에게는 이상적인 결의안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제 세 사람 모두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으며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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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살라는 새로운 수익성 높은 2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다. 슬롯 감독은 자신이 좋은 자산을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금방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살라의 재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다. 살라는 사우디가 돈을 풀기 시작했을 때부터 최순위 타깃이었다. 실제로 알 이티하드는 살라의 이적료로만 1억 5,000만 파운드(약 2,740억 원)를 제시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리버풀이 거절했다.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사우디로 이적하면 살라는 엄청난 돈방석에 앉을 수 있는 상태지만 리버풀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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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는 비교되는 행보를 보여주는 리버풀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 제안도 하지 않고 있으며 1년 연장 조항을 준비 중이다. 그마저도 아직까지 발동 여부가 확실하지 않아 토트넘 팬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잔류 여부에 대해서 "신경쓸 겨를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에 비해 리버풀은 늦었지만 뒤늦게라도 제대로 나서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