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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좋은 위치로 가지 못하는 것은 주장 만큼이나 감독 책임도 있다.'
손흥민은 또 다시 선발로 나섰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휴식을 취하고 브레넌 존슨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리버풀전 부진과 박싱데이에 대비한 체력 안배가 이유였다. 풋볼런던은 '공격진의 누군가는 휴식을 취한 존슨의 다리를 위해 빠져야 한다. 나이 든 손흥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손흥민은 지난 경기에서 지쳐 보였다. 32세의 손흥민은 박싱 데이에 휴식을 취하는 게 좋을 수 있다. 특히 경기 일정이 빡빡하고 많을 때는 말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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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5분만에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고, 특히히 전반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날린 날카로운 슈팅이 옆그물을 때린게 아쉬웠다. 손흥민은 이날 3개의 슈팅을 시도해 1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52번의 터치 중 9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키패스가 3개에 달했다. 크로스도 2번, 드리블도 2번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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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손흥민의 활약은 인정받았다. 기계식 평점을 주는 곳에서는 모두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6.9점을,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7.4점을 줬다. 모두 팀내 평점 1위였다.
하지만 정성 평가는 달랐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가장 낮은 5점을 줬다. 퇴장당한 스펜스와 같은 평점이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맏아 만든 슈팅 빼고는 기회가 없었다, 특별하지 않은 패스만 반복했다'고 혹평했다. '더보이홋스퍼'도 5점을 주며 '자신감이 부족한 선수처럼 보였다'고 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4점이라는 최악의 점수를 줬다. '전반 5분 슈팅이 이날 유일한 활약이었다. 이날 또 다른 약점이었다'고 악평했다. '스퍼스 웹'은 더욱 박했다. 평점 2점을 줬다. '스퍼스 웹'은 '올 시즌 손흥민의 기복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정말 많은 걸 하지 못했다. 그는 몇 번의 반반 기회가 있었고, 조용히 있다가 교체됐다. 손흥민 최고의 경기는 아니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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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도 공격수라기 보다는 미드필더에 가까운 움지임이었다. 득점을 노릴 수 있는 상황 자체를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의 이날 기대득점(xG)는 0.24에 불과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90분 당 xG는 토트넘 입성 후 가장 낮은 0.19다. 토트넘 이적 후 가장 적은 4골을 넣은 2015~2016시즌의 0.34보다도 낮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가장 낮은 90분 당 xG는 2022~2023시즌의 0.30이었다. xG는 단순히 득점할 확률이 아닌, '기회의 질'을 평가하는 개념이다. 다시 말해 올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에 온 이래 가장 득점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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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