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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과 손흥민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손흥민이 떠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더불어 "토트넘 관계자들이 손흥민을 30대 후반까지도 구단에 잡아두길 원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정작 손흥민은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행복하지 않다. 모든 당사자 간의 합의 역시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출신 스카우터인 브라이언 킹은 25일 영국 토트넘 훗스퍼 뉴스를 통해 "이 문제는 3~4개월 전에 해결됐어야 했다. 말도 안 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축구인생을 바친 실력 있는 선수다. 그가 토트넘에 입단한 후로 지금까지 이보다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없었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의 미래를 결정하지 못한 점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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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3일 영국 기브미 스포츠를 통해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이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해 2026년까지 손흥민을 잔류시킬 것으로 여전히 예상되고 있다. 이 부분이 항상 중요하기 때문에 지난 10월부터 공식적인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게 토트넘 내부의 분위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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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5년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까지도 토트넘은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재계약 제안을 토트넘에서 건넨 것도 아니다. 지난 9월 손흥민은 토트넘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토트넘이 재계약 제안도 없고, 1년 연장 조항도 발동하지 않자 손흥민은 당연히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제 손흥민은 2025년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지만 크게 의미가 없다. 타 구단과 합의점을 찾아간다고 해도, 갑자기 토트넘에서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면 앞서 이뤄놓았던 협상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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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 제기된 손흥민의 재계약 거절설도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지난달 28일 "토트넘은 손흥민이 그동안 장기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손흥민을 토트넘에 남기기 위해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라고 보도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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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브닝 스탠다드가 말하는 건 손흥민이 토트넘으로부터 제안받은 재계약을 거절했기 때문에 토트넘이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는 정보였다. 따라서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이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이 소식을 전달한 댄 킬패트릭 기자 역시 토트넘 내부 소식에 매우 능통한 기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라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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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양 측이 합의를 보지 못한 채로 상황이 흘러가면 2025년 여름에 어떤 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토트넘도 좋은 조건에서 손흥민을 잡을 생각이 없고, 손흥민도 지금의 조건에서는 토트넘에 남을 계획이 없다면 이별도 충분히 가능하다.
아직까지는 루머로 보이는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일류 빅클럽들과의 이적설이 내년 여름에는 진짜가 될 수도 있는 노릇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지금까지 나오는 징후는 그렇게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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