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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6일(한국시각) 선두 리버풀이 14위 맨유와 2대2로 비긴 후 '리버풀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리그2의 트랜미어는 킨의 발언에 즉각 반응했다. SNS를 통해 주전 풀백 카메론 노먼의 사진을 올린 후 "트렌트를 트랜미어로 보낸다고요? 로이? 아니, 우린 괜찮아요. 고마워요"라는 재치 있는 글로 팬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알렉산더 아놀드가 리버풀에서의 미래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저런 루머들이 쏟아지자 이런 분위기가 그를 불안하게 만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매체는 레알마드리드가 1월 또는 시즌이 끝날 때 FA, 자유계약으로 그를 영입하길 바라고 있으며 리버풀은 더 나은 조건으로 그를 지키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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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현재 리버풀과의 계약 상황이 그에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10명 중 9명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말하겠지만 나는 그 10명 중 아니라고 하는 1명"이라고 답했다. "그에게 영향을 준 건 포르투갈 출신 주전 공격수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고 달롯과 경기를 해야 했다는 점"이라면서 "트렌트에게는 주중에 떠돌던 소문보다 이 상황과 싸우는 것이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맨유 레전드 개리 네빌은 "레알마드리드의 영입 제안이 트렌트에게 안좋은 타이밍"이라고 봤다. "레알마드리드는 매우 강력한 클럽이기 때문에 불안감이 생겼을 수 있다. 그 퍼포먼스에는 3가지 요인이 있다. 이전에도 이런 경기를 한 적이 있거나, 그냥 좀 안좋은 경기를 했거나, 아니면 그의 마인드가 모든 이야기에 영향을 받았거나"라면서 "그의 패스와 전진플레이는 내가 본 것 중 최악이었다"고 혹평했다. 전 리버풀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 역시 "그에게 이보다 더 나쁜 경기는 없었다. 더 일찍 교체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앨런 시어러는 "트렌트는 인상적인 경기를 많이 해왔지만 오늘은 그런 경기 중 하나가 아니었다. 달롯이 99%의 시간동안 그를 압도했다"고 평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