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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 떴다! 1400억 맨유 역대 최악의 영입...임대로 매각 대성공 '베티스행 확정'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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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20 21:14 | 최종수정 2025-01-20 21:25


HERE WE GO 떴다! 1400억 맨유 역대 최악의 영입...임대로 …
사진=로마노 SNS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악의 영입인 안토니가 드디어 팀을 떠나게 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로 이적한다. 맨유와 모든 당사자 사이에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이적 거래가 완료됐을 때만 말하는 'HERE WE GO'를 붙였다.

로마노 기자는 "서류 검토 후 안토니는 베티스로 향한다.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다. 맨유와 베티스는 안토니를 완전 영입한다는 조항 없는 임대 조항으로 선수를 보낼 것이다. 안토니는 6월에 다시 맨유로 복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맨유가 완전 영입 조항도 없이 안토니를 임대로라도 보내는 이유는 간단하다. 새로운 영입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9일 안토니가 베티스 임대 이적에 근접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맨유가 왜 안토니를 보내려고 했는지를 설명했다.

매체는 "맨유는 팀에서 벤치로 밀려난 안토니를 완전 영입하는 구단을 찾는 게 항상 어려웠다. 임대는 안토니에게 꾸준히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아마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토니를 더 매력적인 선수로 만들 것이다. 안토니의 급여 중 일부만 부담하면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의 시스템과 방법에 더 적합한 선수에 재투자할 수 있다.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가 떠난다면 당연히 새로운 대체 자원을 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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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단순히 맨유에서 경기를 못 뛰는 수준이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적합한 수준이라는 것조차 제대로 증명하지 못한 선수다. 당연히 안토니를 완전 영입하려는 팀은 없을뿐더러, 설령 있다고 해도 맨유가 원하는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하려는 구단도 없을 것이다. 이에 맨유는 주급 부담이라도 줄여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공간을 마련하고자 안토니를 임대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생각보다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안토니의 맨유행이 근접했다는 소식이 나온 건 불과 얼마 전이다. 스페인 렐레보에서 안토니의 베티스행이 유력해졌다는 보도가 등장한 게 19일이었다.

매체는 "맨유의 안토니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완전 영입 조항 없이 임대로 베티스로 향할 것이다. 비용과 경쟁으로 인해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 베티스는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전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19일 저녁에 "베티스가 맨유와 안토니 계약에 매우 근접했다. 합의에 대한 최종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며, 임대는 6월까지 연장되며 현재는 영입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안토니도 이적에 열려 있으며 맨유는 급여 일부를 부담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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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19일 진행된 브라이턴을 소화했지만 그게 맨유 선수로 보낼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안토니는 지난 2022~2023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임과 함께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맨유는 9,500만 유로(약 1,424억 원)라는 말도 안되는 이적료를 지불했다. 맨유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였다.

그러나 안토니는 2시즌 반 동안 제대로 활약한 적이 없다. 주전으로 뛴 2022~2023시즌에도 맨유 주전급 선수로서는 기량 미달이었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에는 주전으로 뛰지 못한 채 벤치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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