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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번에도 지면, 그대로 해임될 수 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8일 '리버풀전 패배로 경질 위험이 커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음 애스턴빌라전에서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보드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FA컵 애스턴빌라전 승리를 원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허락된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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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기롭게 리그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우승은 커녕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이 가능한 상위권 재도약도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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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보드진은 리그 성적 부진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탓이 아닌 선수들의 부상 러시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게다가 '믿는 구석'이 있었다. 바로 컵대회에서 그나마 좋은 결과를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토트넘은 비교적 순항하며 우승을 노리고 있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16강에 직행한 상태다.
하지만 카라바오컵 우승의 꿈은 처참히 박살났다. 리버풀과의 준결승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결승행 가능성을 높였는데, 2차전에서 무려 0대4로 참패하며 1차전 승리의 메리트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합산스코어 1-4로 결승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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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만약 애스턴빌라와의 FA컵 4라운드에서 패해 불과 며칠 만에 두 개의 컵대회에서 연이어 탈락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보드진은 애스턴빌라전 승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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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당시 2골을 넣은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뛸 수 없지만, 겨울 이적시장 막판에 영입한 마티스 텔이 새로운 전력으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총력전을 통한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날도 진다면 그대로 경질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