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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SON 더 늦기 전에 현금화해라" 손흥민, 10년 헌신 끝에 토사구팽 가능성 등장...토트넘 선배는 "주장감 아니야" 비판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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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9 07:05


대충격! "SON 더 늦기 전에 현금화해라" 손흥민, 10년 헌신 끝에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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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주장 자격에 대한 논란에 이어 판매 시기가 임박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8일(한국시각) 토트넘 현재 선수단에 대한 평가를 공개했다. 지켜야 할 선수, 그렇지 않은 선수를 몇몇 그룹으로 구분했다.

꼭 지켜야 할 선수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도미닉 솔란케,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손흥민은 다른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팔지 않아야 할 선수가 아니었다. 손흥민은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프레이저 포스터와 함께 제안을 들어야 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수년 동안 토트넘의 아이콘이었고, 의심할 여지 없이 역대 최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이제 그는 둔해지기 시작했고, 생산성도 과거보다 눈에 띄게 낮아졌다.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현금화할 때가 됐을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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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최근 이런 의견 외에도 갖은 비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7일 '제이미 레드냅이 리버풀전 패배 후 손흥민을 맹비난하고 주장으로서의 자격에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

시작은 아쉬운 패배였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대4로 대패했다. 앞서 홈에서 리버풀을 1대0으로 꺾으며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토트넘은 이번 패배로 인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리그컵은 토트넘의 올 시즌 사실상 마지막 트로피 도전이었다. 이미 크게 순위가 처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상황과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의 치열함을 고려하면 리그컵 우승이 가장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리그 최강팀 리버풀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007~2008시즌 이후 추가하지 못한 리그컵 우승도 물 건너갔다.

이날 경기 토트넘은 리버풀에게 완전히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대부분의 경기 주도권을 내줬고, 전반 33분 코디 학포에게 실점하며 곧바로 1, 2차전 합계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에 경기를 다시 뒤집기 위해 라인을 올렸으나 돌아온 것은 리버풀의 거센 공격이었다.


리버풀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끝냈다. 후반 5분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킥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후반 30분 코너 브래들리의 패스를 받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슈팅이 토트넘 골문을 갈랐다. 후반 40분 버질 판다이크의 헤더 득점까지 터지며 완전히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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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손쓸 방도가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를 속이는 완벽한 동작 이후 골문 상단을 노리는 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그대로 골대를 맞고 말았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압박 이후 뺏어낸 공을 잡고 페널티박스 아크 좌측에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윗그물만이 출렁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손흥민의 허탈한 표정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지상 볼 경합 성공률 20%, 패스 성공률 59%, 크로스 성공률 0%, 드리블 성공률 0%, 유효슛 성공률 0% 키패스 0회 등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다만 토트넘 선수들 대부분의 기록이 마찬가지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토트넘 선배 레드냅이 쏟아낸 비난의 화살은 손흥민에게 더욱 가혹했다. 레드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이날 경기 후 비판을 하며 "난 손흥민이 주장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가 이끄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팀이 힘들 때 그는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나"라며 지나치게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토트넘 후배들이 불쌍하다고도 덧붙였다. 레드냅은 "젊은 선수들이 불쌍하다. 제드 스펜스는 오늘 밤 너무 많은 자리를 소화했고, 그런 걸 본 적이 없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이끌어 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들은 그러지 못했다. 오늘은 끔찍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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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의 주장에 일부 토트넘 팬들이 동조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해당 발언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그냥 떠나야 한다", "손흥민은 충분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덜 뛰어도 될 것 같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손흥민의 일부 부진한 기록을 고려해도 지나친 비판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이미 여러 차례 활약하는 모습도 보여줬으며, 주장으로서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위한 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에서 10년을 꾸준히 헌신한 선수에게 지나친 비판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지금의 토트넘은 부상 문제로 제대로 선수단 운영도 어려운 상태다.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란케, 굴리엘모 비카리오, 라두 드라구신 등 주전급 선수 절반가량이 빠진 상태에서 최강팀 리버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기적에 가깝다.

한편 레드냅이 올 시즌 손흥민을 향해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레드냅은 지난해 11월 손흥민이 교체 후 아쉬움을 표하는 모습에도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런 행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이 좀 불편하다"라며 트집을 잡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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