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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교체 출전' 양민혁, 날카로운 돌파+크로스+평점 6.3...QPR은 코벤트리에 0-1 패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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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2 07:51


'3경기 연속 교체 출전' 양민혁, 날카로운 돌파+크로스+평점 6.3..…
사진캡처=QPR SNS

'3경기 연속 교체 출전' 양민혁, 날카로운 돌파+크로스+평점 6.3..…
사진캡처=QPR SNS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초신성' 양민혁(QPR)이 3경기 연속 교체출전에 성공했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12일(한국시각) 영국 코벤트리의 더 코벤트리 빌딩 소아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코벤트리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2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QPR은 승점 41로 13위에 머물렀다. 아직 기회는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블랙번(승점 45)와의 승점차는 4점에 불과하다.

양민혁은 이날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26분 오른쪽 윙어로 교체투입돼 19분 정도 뛰었다. 양민혁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투입하자마자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드리블 돌파도 선보였다. 추가시간에는 코너킥도 얻어냈다. 양민혁은 이날 볼터치 9회, 패스 성공률 75%,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양민혁에게 평점 6.3점을 줬다.


'3경기 연속 교체 출전' 양민혁, 날카로운 돌파+크로스+평점 6.3..…
사진캡처=QPR SNS
양민혁은 QPR 입성 후 꾸준히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양민혁은 이적 사흘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2일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투입됐다. 양민혁이 영국 그라운드를 밟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양민혁은 토트넘 시절 대기 명단에 포함된 적은 있지만, 경기에 나선 적은 없다. 경기는 QPR의 1대2 패배로 끝났다.

양민혁은 일리아스 체어 대신 교체돼, 투입 2분만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박지성을 연상케 하는 끈질긴 수비와 장기인 슈팅력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양민혁은 이날 9번의 볼터치를 하는 동안 4번의 패스를 모두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도 태클을 한차례 성공했다.

이날 질병으로 벤치에 앉지 못한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을 대신 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사비 칼름 수석코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민혁과 함께해 기쁘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측면에 깊이를 제공해주는 선수다. 그가 우리를 도울거라 확신한다"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3경기 연속 교체 출전' 양민혁, 날카로운 돌파+크로스+평점 6.3..…
사진캡처=QPR
영국 언론도 호평 일색이었다. 런던월드는 '양민혁의 첫 플레이는 골키퍼를 허둥대게 만든 슈팅이었다. 그는 (보는 사람을) 흥분시키는 선수처럼 보인다. 하지만 오늘은 게임체인저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BBC도 '양민혁이 교체 투입돼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QPR의 공격에 어떤 종류의 공격적 재능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엿볼 수 있게 해줬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양민혁은 5일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경기에 나섰다.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양민혁은 딱부러진 활약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강한 전방 압박과 활발한 몸놀림으로 QPR의 공격을 이끌었다. 31분에는 잭 콜백의 결승골에 일조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투입된 볼이 공격수 머리 맞고 떨어지자, 양민혁이 뛰어들었다.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이 볼은 콜백에게 흘렀다. 콜백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3경기 연속 교체 출전' 양민혁, 날카로운 돌파+크로스+평점 6.3..…
사진캡처=QPR SNS

양민혁은 이날 슈팅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소파스코어는 평점 6.6점을 줬다.

이날도 경기에 나섰다. 토트넘은 양민혁에 대한 기대가 높다. 요한 랑게 테크니컬 디렉터는 "이제 양민혁, 윌 랭크셔, 루카 군터에게 있어서 우리는 이 선수들이 밖으로 나가서 꾸준히 경기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게 그들의 커리어에 있어서 올바른 단계라고 느꼈다.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선수들은 여름에 돌아올 것이며 프리시즌에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다음 시즌 양민혁을 활용하겠다는 뜻이었다.

이때문인지 토트넘은 양민혁을 보내며 조건을 내걸었다. 반 시즌 임대였다. 당초 1년 임대, 1년반 임대, 심지어 임대 후 완전이적옵션을 포함한 제안도 있었지만, 토트넘은 반 시즌 임대를 제외하고 모두 오퍼를 거절했다.


'3경기 연속 교체 출전' 양민혁, 날카로운 돌파+크로스+평점 6.3..…
사진캡처=QPR SNS

'3경기 연속 교체 출전' 양민혁, 날카로운 돌파+크로스+평점 6.3..…
사진캡처=토트넘 SNS
한편, 경기는 막판 실점으로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잭 루도니가 올린 볼을 수비수 바비 토마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바로 휘슬리 올리며 버저비터가 됐다. QPR은 원정에서 아쉽게 승점을 놓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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