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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초신성' 양민혁(QPR)이 3경기 연속 교체출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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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일리아스 체어 대신 교체돼, 투입 2분만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박지성을 연상케 하는 끈질긴 수비와 장기인 슈팅력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양민혁은 이날 9번의 볼터치를 하는 동안 4번의 패스를 모두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도 태클을 한차례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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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양민혁은 5일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경기에 나섰다.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양민혁은 딱부러진 활약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강한 전방 압박과 활발한 몸놀림으로 QPR의 공격을 이끌었다. 31분에는 잭 콜백의 결승골에 일조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투입된 볼이 공격수 머리 맞고 떨어지자, 양민혁이 뛰어들었다.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이 볼은 콜백에게 흘렀다. 콜백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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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이날 슈팅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소파스코어는 평점 6.6점을 줬다.
이날도 경기에 나섰다. 토트넘은 양민혁에 대한 기대가 높다. 요한 랑게 테크니컬 디렉터는 "이제 양민혁, 윌 랭크셔, 루카 군터에게 있어서 우리는 이 선수들이 밖으로 나가서 꾸준히 경기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게 그들의 커리어에 있어서 올바른 단계라고 느꼈다.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선수들은 여름에 돌아올 것이며 프리시즌에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다음 시즌 양민혁을 활용하겠다는 뜻이었다.
이때문인지 토트넘은 양민혁을 보내며 조건을 내걸었다. 반 시즌 임대였다. 당초 1년 임대, 1년반 임대, 심지어 임대 후 완전이적옵션을 포함한 제안도 있었지만, 토트넘은 반 시즌 임대를 제외하고 모두 오퍼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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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