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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튀르키예 슈페르리가 소속 페네르바체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페네르바체는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갈라타사라이를 제치고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여겨졌다. 페네르바체 역시 무리뉴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스쿼드 전반의 힘이 약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서 6골-7도움을 기록 중이다. 여전히 팀 공격의 핵심 역할.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이어온 8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올 시즌 경신이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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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지난달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당시에도 '매각 포석'이라는 시선이 대부분이었다. 시즌 개막 후 재계약 관련 행보가 모호했던 상황에서 옵션을 실행한 건 결국 이적료 없는 보스만룰 이적을 막을 수 있다는 실리적 판단 때문이었다는 의견.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팀을 위해 헌신했고, 최근 주장 역할까지 맡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냉혹한 시장 논리를 피하진 못했다.
페네르바체에 손흥민은 매력적인 옵션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공격수. 슈페르리가에선 '크랙급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명장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것도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무엇보다 페네르바체가 항상 리그 우승권에서 싸우는 팀이고, 유럽대항전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팀이라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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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서 책정한 손흥민의 현재 가치는 3800만유로(약 572억원)다. 최고점이었던 2020년 12월 9000만유로(약 1354억원)보다는 크게 낮아졌으나, 여전히 적잖은 금액인 게 사실. 그동안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보여준 행보를 떠올려 보면, 분명 이에 준하는 금액을 얻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