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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인종차별 세리머니+월드컵 이강인 도발→하지만 실력은 진짜 괴물 중의 괴물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2-12 16:54


한국서 인종차별 세리머니+월드컵 이강인 도발→하지만 실력은 진짜 괴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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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페데리코 발베르데는 한국 팬들에게는 쉽게 사랑받을 수 없는 선수지만 실력만큼은 진짜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대2로 극장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은 원정길에서 승리를 거두며 홈에서 있을 2차전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동점골을 터트린 킬리안 음바페와 브라힘 디아즈, 역전골을 만들어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이 승리의 주역이지만 숨은 공신은 발데르데다. 발데르데는 원래 중앙 미드필더지만 이날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주전 다니 카르바할과 백업 루카스 바스케스마저 부상을 당해 현재 레알의 우측 풀백은 전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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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에 멀티 플레이어인 발베르데가 우측으로 이동했다. 발베르데는 이번 시즌 자주 우측 풀백 자리를 맡아온 경험이 있다. 발베르데는 우측 풀백 자리에서 전혀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레알의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발베르데는 이날 우측뿐만 아니라 중앙에서도 맨시티 선수들을 괴롭혔다. 전반 43분에는 중앙에서 드리블을 치고 들어와 장기인 강력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8분에는 레알의 역습에 순간적으로 참여해 위협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근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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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1분에는 우측에서 중앙 부근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고 있는 벨링엄을 향해 비현실적인 크로스를 넣어주면서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수비적으로도 발베르데는 걷어내기 4회, 차단 1회, 클리어링 4회, 볼 회복 3회를 기록했다. 경기 후 벨링엄도 "4백 중 2명이 미드필더였다. 4명의 선수에게 감사하다"며 포백의 활약을 극찬했다.

사실 발베르데 정도의 선수라면 자신의 주포지션에서 밀려나 다른 포지션에서 뛸 때 불만을 가질 법하지만 발베르데는 충성심을 보여주면서 뛰고 있다. 실력으로도 현 시점 명백한 월드 클래스 중앙 미드필더다.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어 레알 팬들에게는 사랑받을 수 없는 발베르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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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국 팬들에게는 이미지가 좋지 않은 선수다. 발베르데는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인종차별적인 세리머니를 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를 두고 발베르데는 인종차별적인 행위가 아니었다며 해명한 바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한국와 만났을 때, 이강인을 향해 거친 태클을 한 뒤 관중들의 환호를 요구하며 도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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