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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만났다.
'2023년 언스트 앤 영'에 따르면 토트넘은 연간 2억파운드(약 3620억원)의 부가가치와 함께 2000개에 가까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는 2015년 화이트 하트 레인 시절 조사 결과와 비교해 크게 향상된 수치다. 또 토트넘 홋스퍼 재단을 통해 취약 계층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1900만파운드(야 34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토트넘은 NFL과 함께 지역 아동 지원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다니엘 레비 회장, 여자팀의 주장인 배서니 잉글랜드 등과 함께 찰스 3세를 맞이했다. 손흥민은 찰스 3세를 향해 목례를 한 후 대화했다. 찰스 3세는 '영국에 온 지 얼마 됐느냐'고 질문했고, 손흥민은 "이 나라에 온 지 10년이 됐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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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 통산 첫 세 번째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웨인 루니,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5명 뿐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 주장에 선임돼 팀을 이끌고 있다.
찰스 3세는 이어 손흥민에게 "이번 주말에 경기를 하느냐"고 물었다. 손흥민은 "일요일에 맨유와 경기를 한다"고 대답했다. 찰스 3세가 '이길 것 같냐'고 하자 "그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토트넘은 17일 맨유와 EPL 25라운드를 치른다.
찰스 3세는 또 "현재 팀이 잘 되고 있느냐"라며 궁금해했고, 손흥민은 "우리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찰스 3세는 "그런가"라며 미소로 화답했다. 찰스 3세는 손흥민과 잉글랜드로부터 토트넘의 황금 수탉 조각상을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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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토트넘은 10일 FA컵 4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1대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번 시즌 EPL에선 14위로 처져 있다. 유일한 희망은 유로파리그(UEL)다. 토트넘은 UEL 리그 페이즈에서 4위를 차지해 16강에 직행했다.
손흥민은 사흘 만의 두 대회 탈락으로 비난을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다만 반전을 약속하면서 심기일전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