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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겨야죠" 토트넘 '캡틴' 손흥민의 위상, 英 국왕 찰스 3세 앞에서 반전 약속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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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3 10:47


"맨유는 이겨야죠" 토트넘 '캡틴' 손흥민의 위상, 英 국왕 찰스 3세 …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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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만났다.

찰스 3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지역 사회에 미친 구단의 긍정적인 사회, 경제적 영향력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토트넘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콘서트 등을 열고 있다. 이를 통해 런던 내 가장 소외된 지역 중 하나인 헤링게이, 엔필드, 월섬 포레스트 지역의 재생을 리드하고 있다.

'2023년 언스트 앤 영'에 따르면 토트넘은 연간 2억파운드(약 3620억원)의 부가가치와 함께 2000개에 가까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는 2015년 화이트 하트 레인 시절 조사 결과와 비교해 크게 향상된 수치다. 또 토트넘 홋스퍼 재단을 통해 취약 계층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1900만파운드(야 34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토트넘은 NFL과 함께 지역 아동 지원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다니엘 레비 회장, 여자팀의 주장인 배서니 잉글랜드 등과 함께 찰스 3세를 맞이했다. 손흥민은 찰스 3세를 향해 목례를 한 후 대화했다. 찰스 3세는 '영국에 온 지 얼마 됐느냐'고 질문했고, 손흥민은 "이 나라에 온 지 10년이 됐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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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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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EPL 현역 선수 중에는 유일한 대기록이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 통산 첫 세 번째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웨인 루니,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5명 뿐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 주장에 선임돼 팀을 이끌고 있다.

찰스 3세는 이어 손흥민에게 "이번 주말에 경기를 하느냐"고 물었다. 손흥민은 "일요일에 맨유와 경기를 한다"고 대답했다. 찰스 3세가 '이길 것 같냐'고 하자 "그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토트넘은 17일 맨유와 EPL 25라운드를 치른다.


찰스 3세는 또 "현재 팀이 잘 되고 있느냐"라며 궁금해했고, 손흥민은 "우리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찰스 3세는 "그런가"라며 미소로 화답했다. 찰스 3세는 손흥민과 잉글랜드로부터 토트넘의 황금 수탉 조각상을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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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최근 두 대회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토트넘은 7일 리버풀과의 4강 2차전에서 0대4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달 9일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지만 1, 2차전 합계 1대4로 밀려 4강에서 눈물을 흘렸다.

FA컵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토트넘은 10일 FA컵 4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1대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번 시즌 EPL에선 14위로 처져 있다. 유일한 희망은 유로파리그(UEL)다. 토트넘은 UEL 리그 페이즈에서 4위를 차지해 16강에 직행했다.

손흥민은 사흘 만의 두 대회 탈락으로 비난을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다만 반전을 약속하면서 심기일전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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