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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를 영입해야 한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전술적으로는 스스로 몰락을 초래했다"며 "라인을 올리고, 많은 선수들을 공격에 투입하는 철학은 확실히 공격진에서 도움이 되지만, 상대 팀의 수준과 관계없이 동일한 시스템을 고집하면서 여러 번 패배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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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은 최근 컵대회에서 연달아 탈락하면서 본격화했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4대0으로 대패하면서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경기에서도 2대1로 패배하면서 감독에 대한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이 이라올라가 아닌 실바 감독과 어느정도 논의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실바 감독은 풀럼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번 시즌까지 팀을 프리미어리그 9위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이끌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라며 "팀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그의 능력은 주목할 만하며 토트넘이 감독 교체를 결정할 경우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바 감독은 헐시티, 왓포드, 에버 등을 경험했으며 최근 그레이엄 포터가 부임하기 전 웨스트햄 감독직과 관련된 보도가 나오는 등 리그에서 주목받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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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지금, 클럽의 수뇌부는 이 어려운 시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할 것인지 아니면 감독 교체를 추진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라며 "토트넘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는 가운데 앞으로 몇 주가 감독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되는 성적 부진은 다니엘 레비 회장의 손을 들어줄 수도 있고, 반대로 성적이 반전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여전히 적임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생명줄이 될 것"이라며 "어떤 일이 일어나든 실바의 이름은 계속 거론될 것이며, 토트넘은 조만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감독 교체를 준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