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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결국 무시무시한 2차 후폭풍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흔들고 있다. 우선은 팀을 이 꼴로 만든 것으로 지적받고 있는 후벵 아모림(40) 감독에 대한 경질론이 등장했다. 당연한 수순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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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 '멸망전'으로 불렸던 이 경기에 패하며 맨유는 14위에서 15위로 떨어졌고, 토트넘이 15위에서 12위로 올라갔다.
맨유 레전드 출신의 축구평론가 게리 네빌은 이날 토트넘전 패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아모림 감독의 형편없는 전술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진심으로 어이없어 하면서 화까지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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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건 9세 이하 유소년 축구에서도 볼 수 없는 장면이다. 미드필드의 저 공간 좀 보라. 너무 충격적이다"라며 아모림 감독이 축구의 기본조차 모르는 전술로 패배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아모림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은 지 채 6개월도 안돼 쫓겨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맨유를 이끌어왔다. 전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과 선수들과의 불화 문제로 10월에 해임된 뒤 포르투갈의 떠오르는 명장 아모림이 맨유 짐 랫클리프 회장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이 선택이 틀렸다는 게 현실에서 점점 입증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